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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태풍 버빙카, 추석 연휴 한반도 영향 줄까? 태풍 버빙카 예상 경로 분석, 태풍 발생 이유, 우리나라 태풍 영향

by 김알짜 2024. 9. 9.

태풍-버빙카
태풍-버빙카

 

 

태풍 버빙카, 한반도로?

최근에 제11호 태풍 야기(YAGI)가 필리핀과 중국 남부를 거쳐, 베트남 하노이를 강타하면서 막대한 인명피해를 남겼는데요, 곧 다가오는 제13호 태풍 버빙카는 한반도로 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태풍 야기(YAGI)는 9월 9일주에 발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8일 예측에 따르면, 9월 16일에 일본 큐슈 서쪽 해상을 지나 북상하고, 추석 당일인 9월 17일 오전에는 우리나라 제주도 동쪽 지역을 관통할 수도 있다는 예측입니다.

 

현재까지 태풍 버빙카 예측 경로

9월 16일: 일본 큐슈 서쪽 해상을 지나 북상

9월 17일: 오전에 우리나라 제주도 동쪽 지역 관통, 낮에 제주도 바로 위로 더욱 올라가 전라남도 목포 진도 해남 일대를 통해 상륙, 태풍 세력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측, 밤에는 경북~강원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관측중

 

공교롭게도 추석 당일에 종일 우리나라 상당수 지역을 거칠 예정이라, 추석 연휴동안 이동하실 때에는 유의가 필요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현재 예상하는 시점이 일주일 이상 남아있기 때문에, 그동안 예상경로가 거듭 수정될 전망이어서, 태풍으로 발달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태풍은 어떻게 발생하나?

태풍은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열대성 저기압을 통칭하는 것으로, 저기압대의 이동에 따른 자연재해를 일컫습니다. 국지적 난기류를 동반하는 적란운의 한 종류로, 적란운 중에서도 가장 크기가 큰 기상현상이며, 나무가 뽑혀 나갈 정도의 강풍과 함께 소나기를 능가하는 집중 호우가 쏟아지는 양상을 보이는데요.

 

열대저기압의 한 종류인 태풍은, 지구의 여러곳에서 발생하고, 발생 지역에 따라 부르는 명칭이 달라지게 됩니다. 북태평양 서부에서 발생하는 경우는 태풍, 북태평양 동부/북대서양/카리브해에서 발생할 경우에는 허리케인, 벵골 만/인도양 등에서 발생하는 경우는 사이클론이라고 합니다.

 

 

태풍은 주로 언제 발생하나?

태풍은 주로 한여름~초가을인 7, 8, 9월에 자주 발생합니다. 한반도에 상륙하는 태풍들은 대부분 이 3달에 집중되어 있고, 간접적으로는 6월과 10월에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해마다 20~30개 정도가 발생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연평균 3.1개 정도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여름철에 2개, 가을철에 1개 정도의 빈도입니다.

 

태풍은 인류가 겪는 자연재해 중에서도 인명과 재산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자연재해이며, 올해 우리나라에는 9~10월에 평년과 비슷하게 1~3개 정도의 태풍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 첫번째가 이번에 소개드린 버빙카로 예측됩니다.

 

우리나라에 가장 큰 피해를 입혔던 태풍은?

우리나라에 가장 큰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남긴 태풍은 1959년 9월 사라(SARA), 2003년 9월 매미(MAEMI), 2007년 9월 나리(NARI), 2016년 10월 차바(CHABA) 입니다.

 

특히 이중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이름인 태풍 매미는 초속 60m를 기록한 역대 가장 강력한 가을 태풍이었습니다.

 

 

태풍의 이름은 어떻게 정해지나?

태풍의 이름은 1953년에 호주 예보관들이 자신들이 싫어하는 정치가 이름을 애칭으로 붙이면서 이름을 붙이는 것이 시작되었는데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 공군과 해군에서도 공식적으로 태풍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고, 이때에는 자신의 아내나 애인 등 여성의 이름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여성 차별 문제가 제기되면서 1979년부터는 남성과 여성의 이름을 번갈아 사용했고, 현재와 같은 태풍의 이름들은 2000년부터 태풍 위원회 14개 회원국이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의 고유 언어를 5개 조로 나누어, 태풍이 발생했을 때 순차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자은, 차바, 미탁, 해일, 노루, 명주, 영금 등의 단어를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번 태풍 버빙카(Bebinca)는 태풍위원회 14개국 중에서 마카오가 제출한 명칭으로, 디저트 요리인 '우유푸딩'을 뜻하는 고유 단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