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와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에서는 노벨평화상, 노벨문학상의
수상자가 있었습니다.
매번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되면,
전세계가 떠들썩하게 주목을 할 정도로,
노벨상은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상 중 하나인데요.
인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사람들에게 수여된다고 하는
노벨상에 대해서 알아보는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노벨상의 역사
노벨상의 시작, 알프레도 노벨
노벨상은 1895년 스웨덴의 발명가인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제정된 상입니다. 알프레도 노벨은 19세기 스웨덴 출신의 과학자이면서 발명가, 사업가였던 인물인데요. 1833년 10월 21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부터 발명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발명가인 그는 1896년 12월 10일 63세의 나이로 생을 마금할 때까지, 평생 355개의 특허를 취득하였고, 화약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발명품을 개발하였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화약공장에서 일하며 폭약 개량에 몰두했고, 1866년 고형 폭약인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해 특허를 받았으며, 이는 이후 인류의 건설과 채굴 산업에 큰 혁신을 가져왔습니다. 이 발명으로 그는 상업적 성공을 이루었고, 유전 개발로 유럽 최대 부호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평생 소박한 생활을 하고, 사교 모임을 멀리하고 연구와 발명에 집중했다고 알려져 있는 알프레도 노벨은, 1895년 죽기 전 유언장에 "안전한 유가증권에 투자한 재산으로 기금을 만든다"고 적어, 자신의 재산을 기금으로 노벨상을 제정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그의 유산인 노벨상은 인류의 발전에 기여한 이들을 기리는 세계적인 권위의 상이 되었습니다.
노벨상 시상식, 시상 분야와 상금
노벨상 시상식
노벨상은 1895년 스웨덴의 발명가 알프레도 노벨의 유언에 따라 제정된 이후, 1901년 처음 시상되었으며, 매년 12월 10일 노벨의 기일에 시상식이 열리고 있습니다.
노벨상 시상 분야와 상금
노벨상 시상 분야는 총 6개 분야로, 물리학, 화학, 생리학 또는 의학, 문학, 평화, 경제학에서 수여됩니다.
각 분야별로 다른 기관에서 수상자를 선정하며, 물리학/화학/경제학상은 스웨덴 왕립 과학원에서 결정합니다.
노벨상 시상은 스웨덴 스톡홀름의 스웨덴 한림원에서 시상되며, 6개 분야중 평화상만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시상됩니다.
수상자는 금메달, 상장, 그리고 상금을 받는데, 2024년 올해 노벨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한화로 약 14억 3000만원)과 메달, 증서가 수여되었습니다.
노벨상 상금 규모는 해마다 달라지는데, 알프레노 노벨이 사망할 당시 총 자산 약 3300만 크로나 중, 2800만 크로나(현재 한화 가치로 약 2000억원)을 노벨 재단의 기금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노벨 재단은 1년 동안 운용한 이자 수입 중 60% 이상을 상금으로 지급하고 있고, 스웨덴 정부 허가를 받아 주식 등에 투자하기도 하기 때문에, 경제가 어려우면 상금 액수에도 영향이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2012년에는 상금이 1000만 크로나에서 800만 크로나로 줄었다가, 2017년에는 900만 크로나, 2020년에는 1000만 크로나, 그리고 2023년에는 1100만 크로나로 증액되었습니다.
노벨상 메달은 금 18캐럿으로, 지름 6.6cm, 무게 175g 의 메달이 수여됩니다. 앞면에는 노벨상 창시자인 알프레노 노벨의 초상화가, 뒷면에는 수상자의 이름이 새겨집니다.
스웨덴 한림원과 노벨문학상 선정 과정
이번 한강작가의 노벨문학상 시상은 스웨덴 한림원에서 발표되었는데요.
스웨덴 한림원(Svenska Akademien)은 노벨 문학상 선정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프랑스 학사원을 모티브로 하여 1786년 스웨덴의 구스타프 3세에 의해 설립된 기관입니다.
이 기관은 노벨 문학상 선정위원회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선정 위원회는 18명의 종신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노벨 문학상 선정 과정
한림원의 노벨문학상 선정 과정은 매우 체계적이고 엄격하게 진행됩니다.
매년 9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한림원은 전 세계 문학 전문가, 교수, 이전 수상자 등에게 노벨 문학상 후보 추천을 요청합니다. 그리고 시상 당해년도 2월부터 5월까지는 후보들을 검토하여 15~20명으로 압축하고, 5월에는 그중 5명의 최종 후보를 압축합니다.
6월부터 9월까지는 한림원 심사위원들이 최종 5명의 후보의 작품을 직접 읽고 평가하며 토론하게 되고, 10월 초에는 이들의 비밀 투표를 통해 수상자가 결정됩니다.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하는 후보가 최종 수상자가 됩니다.
그리고 10월 초에 수상자를 공식 발표하고, 12월 10일에는 스톡홀름에서 시상식이 열리게 됩니다.
노벨문학상은 다양한 언어와 문화권의 작가들을 고려하여, 문학적 가치, 작가의 작품 세계, 인류에 미친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수상자를 선정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엄격하고 체계적인 과정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역대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
대한민국에서는 2024년 현재까지 총 2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2000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故김대중 전 대통령으로, 대한민국과 동아시아 전반의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공로, 그리고 남북관계 화해와 평화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국적자 최초로 노벨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경우 남북화해 분위기 조성의 공 외에도, 젊은 시절 그가 펼친 민주주의 운동부터 재임 시절의 업적까지, 동아시아의 대표적인 민주주의 운동가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아왔기 때문에 수상을 한 점이 크고, 1987년부터 매년 14번이나 후보에 올랐었다고 합니다.
두번째는 올해인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로, 한림원의 수상 사유에 따르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서정적 산문"으로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아시아 여성 최초의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특히, 한강 작가의 작품 중 5.18 민주화 운동을 주제로 한 <소년이 온다> 등 한강 작가의 작품세계에서 엿볼 수 있는 역사에 대한 관점을 이유로 선정한 점도 크다고 합니다.
12월,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시상식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식에 이어, 올해 12월에는 한강 작가가 노벨상 시상을 받는 역사적인 장면을 기다려 볼 수 있는데요.
노벨상은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에 진행되며, 스웨덴의 1800석 규모의 스톡홀롬 콘서트 홀이 시상식장으로 탈바꿈 합니다. 스웨덴 국왕이 한강 작가에게 직접 수상 메달과 증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는 스웨덴 왕가와 각종 초청 귀빈들이 모이고,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가장 큰 오르간 연주가 울려펴질 예정입니다.
특히, 최근 한강의 작품을 스웨덴어로 옮긴 박옥경 번역가가, "시상식에서 수상자를 소개하는 연설에서 마지막 문장을 한국어로 번역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혀 화제가 되었는데요.
스웨덴 한림원의 위원 한 명이 노벨 문학상 시상에 앞서 스웨덴어로 한강을 소개하는 연설에 나서는데, 그간의 관례대로 한강을 무대로 맞이하는 마지막 문장을 작가의 모국어인 한국어로 말할 예정인 것으로 보여, 다가올 12월 시상식에서 한국어를 들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노벨상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오는 12월 한강 작가님의 시상식을 기분좋게 기다려 보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