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불내증, 음식 알러지와의 차이점은? 유당 불내증과 글루텐 불내증은 무엇일까?

음식불내증

 

음식 불내증, 무엇일까?

우리는 무더위가 찾아오는 여름, 그리고 추운 겨울, 몸을 건강하고 활력있게 유지하기 위해서 제철 음식을 찾아먹고 음식의 섭취를 통해 병을 낫게 하려고 노력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아무리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도, 사람에 따라 특정 음식이나 음식에 있는 성분 때문에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음식 불내증(Food intolerance)' 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같은 음식을 함께 먹었는데, 나에게만 복통, 설사, 메스꺼움 등 소화 불량 증상이 특정 음식에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음식 불내증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이는 나의 몸에 해당 음식이나 성분이 소화, 흡수하는 과정에 문제를 일으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음식 자체는 무해하지만, 나에게 맞지 않는 음식이어서 체내에서 과다한 면역반응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 여러 소화의 불편함이 유발되는 것인데요. 몸에 맞지 않는 음식을 섭취하고 최소 몇 시간, 길게는 며칠에 걸쳐서도 음식 불내증의 불편한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음식 불내증, 알레르기와 무엇이 다를까?

알러지

 

그렇다면 특정 음식에 우리가 느끼게 되는 알러지 반응과 음식 불내증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두 증상은 증상과 경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 차이입니다.

음식 알레르기는 피부 가려움증이나, 부종(주로 얼굴이나 팔), 호흡곤란 등 과민반응을 일으키며, 음식을 섭취한 후 몇 분 이내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때때로 생명을 위협하는 호흡곤란 같은 심각한 증세가 있을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반면 음식 불내증은 음식을 섭취한 후 수 시간에서 수일에 걸쳐 발현하고, 또 지속적으로 불편하긴 하지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정도의 증상은 일으키지 않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음식 불내증은 유당 불내증과 글루텐 불내증

유당불내증

 

우리가 흔히 겪는 가장 대표적인 음식 불내증으로는 유당 불내증과 글루텐 불내증이 있습니다.

 

우유의 유당을 소화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은, 한국인의 약 75%가 겪고 있다고 알려질 정도로 흔한데요. 유당에 대한 분해효소가 결핍되어, 우리 몸이 이를 소화시킬 수 없어 발생하게 됩니다.

 

글루텐 불내증도 마찬가지로, 밀가루의 글루텐에 대한 분해효소가 부족해 발생시키는 것인데요. 유당 불내증을 겪는 사람은 글루텐 불내증도 함께 겪을 가능성이 있어, 평소에 우유나 밀가루 음식을 섭취했을 때 속이 불편하다면 음식 불내증 검사를 진행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 불내증, 검사 방법과 극복 방법

음식 불내증은 "음식 불내증 검사" 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고, 결과에 맞는 교정 식단을 제안받을 수 있습니다. 혈액을 채취해 특정 음식에 대한 lgG항체의 반응성을 분석하고, 몸의 반응 등급을 확인하여, 높은 반응성이 보이는 음식일수록 음식 불내증을 야기한다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음식 불내증은 음식 알레르기와 달리, 일정 기간의 텀을 두고 조절하면서 먹는다면, 음식 불내증을 일으키던 음식에 대해서도 증상이 완화되는 극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음식 불내증 검사를 통해 고반응 음식을 확인하고, 교정 식단을 통해 점차적으로 음식을 다시 편안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조절해 나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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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및 임상 면역학 저널'에 실린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 가지 이상의 음식에 대해 불내증이 있는 경우, 심혈관 사망률이 유의한 수준까지 높아지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특히 일상 식단에 가장 많이 포함되는 우유에 대한 유당불내증과의 연관성이 가장 높았다고 합니다.

 

음식 불내증이 야기하는 장의 염증반응이, 장내 밋애물군의 균형에까지 영향을 미쳐 심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대사물질을 생성시킨다는 것인데요. 음식 불내성으로 인한 위험이 흡연, 당뇨병, 류머티스 관절염 등으로 인한 심혈관 사망률에 대한 위험과 비슷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기 때문에, 혹시 평소에 음식불내증이 의심되었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해보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