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 달기대 반, 떨림 반. 긴장감과 함께 집을 나서서 병원으로 향했던 게 엊그제 일 같은데, 찰떡이가 태어난 후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병원에서는 수술 후 회복에 정신이 없었고, 조리원에서는 하루 하루 초보 엄마로서 찰떡이와 친해지다 보니 시간이 금방 흘렀다. (사실 조리원의 시간은 좀 답답해서 느리게 가기는 했다..) 그렇게 오고 싶었던 Home sweet home! 에 온지도 벌써 2주가 흘렀고, 그 사이에 초보 부모인 나와 남편은 신생아를 돌보는 데에 꽤나 익숙해졌다. 처음 집에 와서 누구의 도움도 없이 오롯이 우리 둘이 아기를 돌봐야 했던 주말, 밤에 침대에 누워 있다가 갑자기 왈칵 눈물이 나 펑펑 울었다. 집에 온 날 남편이 써준 따뜻한 편지가 감동이라 감성이 말랑말랑해져 있었는..